“물러서시오”… 80대 폐암 환자, 중환자실서 극단적 선택

국민일보

“물러서시오”… 80대 폐암 환자, 중환자실서 극단적 선택

입력 2020-01-22 15:05 수정 2020-01-22 15:07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80대 폐암 환자가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22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55분쯤 대구 중구의 한 2차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환자 A씨(80)가 흉기로 자해해 숨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주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시오. 가까이 오지 마시오”라고 말하며 자해를 이어갔다.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이 중환자실에 도착했을 땐 이미 종료된 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징후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라며 “이전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킨 환자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독거노인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중증 폐 질환 진단을 받고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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