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장 코스프레 그만하세요”…논란된 유튜버 하늘 회사 후기

국민일보

“착한 사장 코스프레 그만하세요”…논란된 유튜버 하늘 회사 후기

입력 2020-01-22 16:25
유튜버 하늘. 하늘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유튜버 하늘이 대표로 있는 속옷회사에서 갑질이 만연하다는 내용의 후기 글이 잡플래닛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공개된 잡플래닛 후기 글은 하늘이 운영하는 회사인 ‘하늘하늘’ 내에서 직원들을 향한 하늘의 갑질 행위가 만연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6일 하늘의 회사에 근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퇴사자의 글은 “(하늘이) 직원을 본인 노예 정도로 생각한다. 궂은일은 직원들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일은 본인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 들어온 직원에게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잡플래닛에 공개된 하늘의 속옷회사 '하늘하늘'의 후기 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또 “부모님 원수가 간대도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곳”이라며 “착한 사장 코스프레 좀 그만해달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올라온 또 다른 후기에서도 회사에 대한 폭로는 이어졌다. 이 후기 글의 작성자는 장점 부분에 대해선 “잘못해도 잘못한 줄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라며 비꼬았다.

단점에 대해선 “사장은 유튜브 촬영할 때만 출근한다”며 “모든 것은 다 사장 맘대로라 어제 맘에 든다 한 것도 오늘 갑자기 맘에 안 든다고 하고, 맘에 들었다고 칭찬한 것도 오늘은 갑자기 왜 그렇게 했느냐고 직원들에게 화를 낸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잡플래닛에 공개된 하늘의 속옷회사 '하늘하늘'의 후기 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어 “모든 직원이 사장 기분 체크는 하지만, 사장(하늘)은 출근도 안 해서 인스타 염탐해서 기분 체크해야 한다. 9시부터 6시까지 근무시간이 있지만, 새벽에 전화하는 건 기본인 사장님. 자기가 외국으로 놀러 갔으면 거기 시차에 맞춰야 하는 건 직원 근무시간이 왜 있나요. 주말엔 왜 연락하시고 밤마다 새벽마다 왜 눈치도 안 보고 그냥 막 전화하나요.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사장님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에 바라는 점으로는 “잡플래닛에 안 좋은 리뷰가 없는 이유는 사장(하늘)이 좋아서가 아니라 직원이 너무 없어서 걸리면 욕먹을까봐 그런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에 올라온 퇴사율 수치도 논란이 됐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하늘하늘의 퇴사율은 91%에 달했다. 10명 중 9명이 이 회사를 그만두는 셈이다.

이러한 논란으로 현재 하늘의 유튜브 채널인 ‘오늘의 하늘’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파문이 일자 하늘은 후기 글에 올라온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그는 22일 오전 잡크레딧에 올라온 퇴사율에 대해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로 이전 과정에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이직하시는 과정에서 생긴 퇴사율”이라며 “화장품 제조·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창고가 변색 변질이 쉬운 화장품을 보관 적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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