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의사가 조언하는 ‘라떼는 말이야’ 피할 꿀팁 3

국민일보

정신과 의사가 조언하는 ‘라떼는 말이야’ 피할 꿀팁 3

입력 2020-01-23 11:55
게티이미지뱅크

기성세대를 비꼬는 말로 ‘라떼는 말이야(Latte is Horse)’라는 유행어가 있다. “나 때는 이랬는데, 너희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의미로, 어른들의 특유의 말투를 꼬집는다.

사람인 22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이 설 연휴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특히 미혼자들은 ‘어른들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여성, 남성 각 59.7%, 55%, 복수 응답)’와 ‘근황을 묻는 과도한 관심이 싫어서(48.9%, 42%)’라고 답했다.

설 명절 스트레스 1위로 꼽힌 잔소리는 ‘앞으로 계획이 뭐니?(29.1%)’였다. 다음으로 ▲취업은 언제쯤 할 거니?(26.6%) ▲나 때는 말이다(25.8%)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23.8%) ▲어서 결혼·출산해야지(21.9%) ▲애인은 있니?(18.1%) ▲너희 회사(학교) 전망은 어떠니?(17.6%)가 자리했다.

윤제연 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가족 앞날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에 표현하려 했던 말이 오히려 채근당하는 느낌을 줘 일시적으로는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충실히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의 노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는 대화를 해야 한다.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감정적으로 지지한다면 서로에게 힘과 격려를 받고 명절 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은 특히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삼촌·이모가 취업준비생 조카에게 “시험 준비는 잘 되어가니? 옆 집 현수는 00 대기업에 합격해서 친구 들하고 여행 갔던데…. 공무원 시험만 고집하지 말고 부모님도 나이 들어가시는데 작은 회사라도 취업해서 독립해야지”

시부모가 워킹맘 며느리에게 “애 키우느라 힘들지? 이제 회사도 어느 정도 다녔고, 애들도 지금 시기에 엄마가 옆에 더 있어줘야 하니 이제는 그냥 회사 그만두는 건 어떠니?”

부모님이 자녀에게 “얘야, 아빠·엄마 소원은 네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거야. 올해부터는 눈을 좀 낮춰서 같이 살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봐”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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