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21명 전원 음성 판정… 격리 해제

국민일보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21명 전원 음성 판정… 격리 해제

확진 환자 1명은 안정적인 상태

입력 2020-01-23 13:36 수정 2020-01-23 13:43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방호복을 입은 검역관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우한에서 출발해 들어오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21명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검사대상 유증상자) 21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했다”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대상인 증상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 확진 환자는 1명으로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A씨(35)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미열이 있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질본은 그간 A씨와 접촉한 인물들을 상대로 모니터링을 했고 이들 중 우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2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왔다. 이들이 23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홍콩 고속철 역에서 어린이들이 22일 전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는 대사관에 있는 식약관과 (현지) 정보를 소통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관이 가면 아무래도 중국 보건당국과 필요한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렸을 때 환자나 감염관리를 위해 전문가를 파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질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24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그동안 신속검사는 질병관리본부와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가능했지만 24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 환경연구원에서도 할 수 있다. 다음 달 초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속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질본은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하면 문진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된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정 본부장은 “최근 중국 내 가족 간 감염 사례, 의료진 감염 사례 등이 확인되면서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설 명절 기간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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