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故 신격호 회장 빈소서 ‘먹방’?…존경의 마음 담았다”

국민일보

김학철 “故 신격호 회장 빈소서 ‘먹방’?…존경의 마음 담았다”

입력 2020-01-23 15:30
유튜브 '김학철TV' 캡처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장에서 유튜브 방송을 녹화해 구설에 오른 배우 김학철(61)이 “신 회장을 기리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학철은 “(논란이 된 영상은) ‘먹방’이 아니다. 짧게 들어간 음식 관련 내용은 일종의 애교고, 영상 전체적으로는 ‘문학청년’ 신 회장을 존경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23일 뉴스1에 밝혔다.

김학철은 지난 22일 유튜브 ‘김학철TV’에 7분51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제목은 ‘#신격호회장장례식장 #롯데 #신격호문학청년’으로, 신 회장의 장례식장에 간 김학철이 누군가와 대화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초반 김학철은 장례식장에서 손님들에게 제공한 북엇국을 먹으며 “보이십니까? 소박하고 정갈한 북엇국입니다. 호화롭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얼마간 그가 북엇국을 먹으며 누군가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왔다.

네티즌은 이를 두고 ‘장례식장에서 먹방을 찍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학철의 영상 댓글에서 ‘부적절하다’와 ‘문제없다’로 갈려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학철은 이와 관련, 먹방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젊은 시절 신 회장은 문학청년이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여주인공 이름이 ‘로테’다. 그리고 그 로테에서 영감을 얻어 지금의 ‘롯데’를 만들었다. 단돈 몇십원을 가지고 맨손으로 재계 거목이 된 분이 이토록 문학청년이었다는 데 감동했고, 나도 한때 문학청년이었기에 그런 동질감에 의해 (장례식장을) 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롯데 CF를 찍은 적도 있다. 내면에 그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돼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기에 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상을 끝까지 보면 경제계의 신화 같은 거목을 조문한 자리를 담았다. 2, 3초 보고 판단하기 이르다. 먹방을 찍을 거였으면 ‘먹방쇼’라고 이름을 붙였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