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인근 도시들도 봉쇄… “폐렴 사망 25명·확진 830명”

국민일보

中, 우한 인근 도시들도 봉쇄… “폐렴 사망 25명·확진 830명”

베이징 자금성도 문 닫아

입력 2020-01-24 11:27 수정 2020-01-24 11:49
폐렴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진 23일 중국 우한에서 경찰들이 폐쇄된 기차역 앞을 지키고 있다. AP/뉴시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알려진 ‘우한 폐렴’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25명으로 늘었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4일 발표했다고 신화,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감염 확진자는 830명, 의심환자는 1072명으로 증가했다.

국가위생건강위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 830명 중 177명은 병세가 위중한 상태이다. 확진자 수는 23일 하루동안 259건 증가했다. 의심환자 수도 23일 하루동안 680명이 추가돼 총 1072명이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사망자는 24명이 우한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1명은 허베이성 거주자로 알려졌다. 우한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는 전일에 비해 8명이 증가했다.

중국 본토 이외에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각각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만에서도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해외 확진자는 총 9명으로 태국 3명(2명 완치), 일본 1명(완치), 한국 1명, 미국 1명, 베트남 2명, 싱가포르 1명이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하지만 24일에도 사망자와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성내에서 폐렴에 감염된 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폐렴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이외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오기는 허베이성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로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26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해외 확진자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일본에서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두번째 확진환자가 나왔다.

AP통신은 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가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포함해 인근 황강, 어저우 등 최소 3개 도시로 봉쇄령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3개 도시 주민은 1800만명이 넘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및 시카고 인구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많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최대명절인 춘절 맞이 행사가 무기한 취소됐으며, 대표적인 관광지인 자금성도 문을 닫았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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