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있어도 괜찮아, 주어진 현재에 감사”…신앙간증서가 달라졌어요

국민일보

“역경 있어도 괜찮아, 주어진 현재에 감사”…신앙간증서가 달라졌어요

‘교회오빠 이관희’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천편일률적 신앙간증서 틀 벗어나

입력 2020-01-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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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 메시지가 주류를 이뤘던 신앙간증서가 최근 고난 속 하나님의 뜻을 찾는 내용으로 변하고 있다. 질병에서 완쾌되지 못해도,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닥쳐도 오늘을 허락한 하나님께 감사하자는 내용이다.


이런 메시지를 담은 신앙간증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독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출간된 ‘교회오빠 이관희’(국민일보·사진)와 지난 11월에 나온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생명의말씀사)가 대표적이다.


‘교회오빠 이관희’는 투병 중에도 좌절하지 않고 일상 속 은혜에 감사했던 이관희·오은주 집사 부부의 감동 실화다.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사진)에는 수술 후유증으로 자가 호흡을 잃고 16년째 장기 입원 중인 김온유씨의 신앙 여정이 담겼다. 완쾌라는 극적 내용은 없지만, 고난의 과정을 담담히 공개하며 그 가운데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록했다. ‘교회오빠 이관희’는 출간 한 달 만에 1만부를 찍었고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의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도 출간 한 달 여 만에 2쇄를 찍는 등 독자의 호평을 얻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진다. 지난 6일 출간된 김동호 목사의 폐암 투병기 ‘패스 오버’(홍성사·사진) 역시 항암 치료 중 찾은 하나님의 뜻이 기록돼 있다. 책에는 김 목사는 폐암 2기 판정을 받은 뒤 암 환우를 위한 ‘CMP(Comport My People)’ 집회와 유튜브 방송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소개된다. 또 항암 치료 중에도 고난에 굴복지 말고 신앙 안에서 기뻐해야 할 이유가 담겼다.

자신이 암과 싸우면서도 암 환자를 전도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고 장애 인식 개선에 나선 이들의 신앙간증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기독 출판계 관계자는 “최근 호응을 얻는 신앙간증서를 보면 고난을 대하는 성도의 시각이 예전과 다름을 느낀다”며 “여러 출판사에서 고난 속 하나님의 뜻을 탐구하는 내용의 간증서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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