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호 인재 원종건의 실체입니다” 미투 폭로 확산

국민일보

“민주당 2호 인재 원종건의 실체입니다” 미투 폭로 확산

한국당 “민주당은 원씨 영입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

입력 2020-01-28 01:21 수정 2020-01-28 01: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27)씨의 데이트폭력을 주장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등장했다.

원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건 2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과거 원씨와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 A씨는 “100% 사실만을 담았고 일말의 거짓된 내용은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성 혐오와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히 조작해 가하는 정서적 학대)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고 피임을 거부했다”며 멍든 하반신 사진 4장을 증거로 공개했다. 또 A씨가 ‘종건’이라는 이름의 상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도 첨부했다.

A씨는 원씨가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수차례 요구했다는 폭로도 했다. 그는 “제가 그것만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거절하면 (원씨가) ‘내 폰 말고 네 폰으로 찍으면 되잖아’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했던 행동들은 엄연히 데이트폭력이었다.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며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건 전혀 무섭지 않다”고 강조했다.

A씨의 폭로글이 확산되자 민주당 온라인 당원 게시판에는 “원씨의 영입을 취소해달라”는 요청글이 쇄도하고 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밤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즉각 원씨의 영입을 철회하고 모든 여성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지적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폭로된 내용과 사진들은 차마 말로 옮길 수가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처참하다”며 “만약 이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원씨는 여성을 성노리개로 밖에는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고 했다.

이어 “작성자가 제시한 사진들만으로도 원씨의 파렴치한 행위들은 충분히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민주당과 원종건은 또다시 거짓말을 일삼으며 깨끗한 척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영입 2호 미투가 터진 모양”이라며 “내용이 너무 험해서 차마 옮기지 못한다”고 썼다.

민주당은 현재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본인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입장 정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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