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네 번째 환자 172명 접촉… 밀접 접촉자는 95명

국민일보

‘우한 폐렴’ 네 번째 환자 172명 접촉… 밀접 접촉자는 95명

질병관리본부 “의료기관 2차례 방문 외 외부활동 안해”

입력 2020-01-28 14:38 수정 2020-01-28 15:27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27일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네 번째 환자인 55세 남성이 지난 20일 귀국한 뒤 172명과 접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밀접 접촉자는 95명이다. 앞서 경기도 평택시는 이 남성이 96명과 접촉했고 32명이 밀접 접촉자라고 밝혔다.

질본은 다만 이 남성이 귀국 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 외에 외부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본은 이날 네 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와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이 환자는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오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후 5시 30분쯤 공항버스(8834번)로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이후에는 택시로 자택에 갔다.

21일에는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 연합의원)에 방문한 뒤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당시 의료기관은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네 번째 환자는 22∼24일 평택 자택에만 머물렀다. 다음 날에는 발열과 근육통으로 앞서 방문한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했으며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았다. 이날부터는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와 접촉한 밀접접촉자 95명은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를 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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