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먹으면 ‘우한폐렴’ 감염?…질본 “가능성 거의 없다”

국민일보

‘중국산 김치’ 먹으면 ‘우한폐렴’ 감염?…질본 “가능성 거의 없다”

입력 2020-01-28 17:33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 현황과 네번째 확진환자 중간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감염 경로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중국산 식자재’의 위험성을 지적했는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식자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산 김치’ 등이 위험할 수 있다는 소문과 관련 “그것을 먹어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부터 실려 오고 제조되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람 간 쳐다보는 것만으로 감염된다는 ‘괴담’에 대해서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비말이 직접 2m를 날아가서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를 만져 점막을 통해 침투하는 것”이라며 “눈을 마주친다고 걸리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말 전파인 만큼 기침 예절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기침 시 휴지를 사용하라고 권고해, 소매로 입을 가리라는 국내 권고와 다른 것 아니냐는 질문과 관련 “핵심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 있던 분비물인 침이 튀어나가는 것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지로도 막을 수 있지만 우리가 해보면 휴지를 충분하게 안 쓸 경우 새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휴지를 항상 갖고 다니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옷소매로 가리는 방법을 설명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가 휴대전화도 만지고, 문고리도 만지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때 손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입국한 뒤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대외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관할보건소 지역콜센터나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상담을 먼저 받고 나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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