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장애인이네, 하더니”…만취승객에 폭행당한 장애인 택시기사

국민일보

“아이고, 장애인이네, 하더니”…만취승객에 폭행당한 장애인 택시기사

입력 2020-01-29 09:49
SBS 8시 뉴스. 캡처

만취 승객이 장애인 택시기사의 얼굴을 폭행해 얼굴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는 지난 19일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장애인 택시기사를 폭행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이날 택시기사와 만취한 50대 남성이 행선지를 두고 시비를 벌였다.

SBS 8시 뉴스. 캡처

택시 기사가 “그냥 돈을 주고 가라”고 말하자 승객은 “야 이 XXX이, XXX아, 장난쳐?”라며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기사가 차를 세우자 이 승객은 목발을 짚고 차량 밖에 나온 기사를 때리기 시작했다.

무바지한 폭행은 기사가 정신이 잃을 때까지 이어졌고, 지체장애 1급인 택시기사는 얼굴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다.

SBS 8시 뉴스. 캡처

택시 기사는 “‘아이고. 장애인이네?’라고 말한 뒤 손으로 때리기 시작했다”며 “당장 수술을 해야하는데 택시 운전을 할 수 있을지도 막막하다. 택시 수입으로 한 달 생활비는 벌어야 하는데 지금 회사 사납금도 들어가고 이렇게 하면 생활비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수술이 끝나는 대로 폭행한 50대 남성을 형사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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