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이 맞고소하기 전 공개한 도도맘 카톡 원본

국민일보

강용석이 맞고소하기 전 공개한 도도맘 카톡 원본

입력 2020-02-13 03:00


허위 고소 종용 혐의로 고발된 강용석 변호사가 고발 측이 증거로 제시한 이른바 ‘도도맘’과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라며 원본을 공개했다. 자신을 고발한 변호사들을 맞고소하기 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다.

강용석 변호사는 12일 오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기초되는 사실 자체가 완전히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고발한 변호사의 약력을 ‘영남대 로스쿨 1기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기회에 이름을 알려보자는 차원인 거 같다”고 폄훼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최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자신과 도도맘 김미나씨와의 카톡 대화창을 먼저 띄우고, 자신이 당시 대화의 원문이라며 대화창 화면을 띄웠다. 그는 “원문을 보면, 문자가 훨씬 많다. 중간을 뺏고, 중요한 부분도 빠져있다”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12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도도맘과의 카톡 원본. 윤희가 강 변호사, 미나가 도도맘 김미나씨다. 유튜브 캡처


대화창에서 ‘윤희’가 자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오히려 ‘말 나온다’며 세게 받으면 안 된다고 말을 했다”며 “원문에는 추행 부분도 나오는데 중요한 부분은 빼고 한쪽에서 세게 말하는 부분만 자르고 중간은 빼고 편집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카톡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5억은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자신은 5억이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없는 얘기를 조작해서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들어 낸 것 가지고, 이걸 보고 고소한 것”이라며 “아무 생각 없이 고발했다가 변호사 자격이 날아가는 일을 겪어 봐야 한다”고도 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12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도도맘과의 카톡 원본. 윤희가 강 변호사, 미나가 도도맘 김미나씨다. 유튜브 캡처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김상균·김호인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앞서 두 변호사는 김미나씨에게 허위 고소를 종용했다며 무고 교사 혐의로 강용석 변호사를 고발했다. 이들은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2015년 김씨가 모 증권사 본부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형사처분을 받게하거나 거액의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허위로 고소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김미나씨는 같은 해 12월 고소했고, 검찰은 특수상해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로 처분했다.

강용석 변호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실제로 고소한 김미나씨는 무고죄로 고발하지 않고 고소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만을 고발했다”며 “이는 유명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장면을 연출해 다수의 언론에 등장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여 영업에 활용하고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 조회수를 올려 광고수익을 올리려는 불순한 목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12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도도맘과의 카톡 원본. 윤희가 강 변호사, 미나가 도도맘 김미나씨다. 유튜브 캡처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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