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당 영입인재 지성호에 “포악하게 아내 구타한 범죄자”

국민일보

北, 한국당 영입인재 지성호에 “포악하게 아내 구타한 범죄자”

민주당 영입인재 원종건씨 ‘미투 논란’도 언급…태영호 전 공사 출마에는 침묵

입력 2020-02-13 10:53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자유한국당이 최근 4·15 총선을 겨냥해 영입한 지성호(39) 북한인권청년단체 나우(NAHU) 대표를 맹비난했다.

지 대표는 식량난으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가 절단된 채 2006년 탈북했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미 정부의 초청을 받아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 참석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소개하자 목발을 들어 보여 기립박수를 받은 인물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8일 그를 총선 인재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성호라는 월남 도주자는 잔인하고 포악스러운 인간 추물”이라며 “인재가 아니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던 범죄자”라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1996년 4월경 국가 재산을 절취하기 위해 달리는 기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손발이 잘렸지만, 우리 공화국을 헐뜯지 못해 안달아하는 적대 세력들에게서 몇 푼의 돈이라도 더 받아내고 제 놈의 몸값을 올려보기 위하여 자기의 더러운 행적을 기만하면서까지 반공화국 모략 선전의 앞장에서 미쳐 날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놈은 물욕이 강한 자로서 돈을 위해서라면 자기 아내도 서슴없이 차던지는 너절한 인간 추물”이라며 “쩍하면 자기 아내를 구타하였는데, 그 잔인성과 포악성은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주변 사람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사회와 집단 앞에 수많은 죄를 지은 것으로 하여 더 이상 우리 공화국의 밝은 하늘 아래에서 머리를 들고 살 수 없게 되자 2006년 7월 자기를 키워준 조국을 배반하고 가족까지 내버린 채 월남 도주했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여당에서도 인재영입 2호로 받아들였던 인물의 성폭행 의혹이 여론화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던 원종건씨의 ‘미투 논란’을 언급하며 지 대표의 부적절함을 강조한 것이다.

북한은 한국당이 최근 4·15 총선의 첫 ‘전략공천’ 대상으로 지목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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