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사진 보냈는데…” ‘엘런쇼’, 봉준호 조롱에 쏟아진 ‘싫어요’

국민일보

“누드 사진 보냈는데…” ‘엘런쇼’, 봉준호 조롱에 쏟아진 ‘싫어요’

영어실력 비꼰 인종차별 농담 던져…후반 반전 누설하는 스포일러까지

입력 2020-02-13 11:40 수정 2020-02-13 13:37
엘렌쇼 유튜브 캡처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영화 ‘기생충’ 내용을 스포일러하고 봉준호 감독을 소재로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미국 인기 토크쇼 ‘엘렌쇼’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엘렌이 봉준호 감독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엘렌은 영상에서 전날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언급하며 “‘기생충’은 그날 밤의 승리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봉준호의 통역사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봉준호는 그의 통역사에게 답장을 보냈고 봉준호의 통역사는 나에게 전달했다. 간단히 말해 내 누드 사진을 그에게 보냈는데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봉준호 감독의 영어 실력이 유창하지 않다고 비꼰 것이다. 미국에서 동양인의 영어 실력을 가지고 조롱하는 것은 대표적인 인종차별 농담으로 인식된다.

이날 엘렌은 기생충의 핵심 내용을 유출하기도 했다. 그는 “(기생충이)가난한 가족이 부잣집 지하실에 숨어 사는 내용”이라며 “영화를 보고 우리 집 지하실도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영화의 핵심 반전 요소로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해외 관람객들에게는 치명적인 스포일러다.

엘렌쇼 유튜브 캡처

이에 유튜브 영상엔 “전형적인 인종차별. 하나도 재미있지 않다” “역겹다” “엄청난 스포일러를 한 걸 알고는 있느냐”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싫어요’ 역시 2100개 이상 눌렸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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