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9번째 확진자 ‘런던 첫 발생’… 감염돼 건너온 중국여성

국민일보

영국 9번째 확진자 ‘런던 첫 발생’… 감염돼 건너온 중국여성

입력 2020-02-14 05:29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영국인들을 태운 버스들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면서 옥스포드셔 브라이즈 노튼 공군기지를 떠나고 있다. AP연합

영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 런던에서 나온 첫번째 감염 사례다.

현지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발생한 9번째 확진자가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최근 런던 히스 공항으로 입국한 뒤 증상을 보인 중국인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료진들은 이 여성이 중국에서 이미 감염돼 건너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여성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다녀온 적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9일 차량호출서비스인 우버를 이용했고 런던 남동부 루이셤 대학병원의 응급실을 직접 찾았다. 당시 여성을 태웠던 우버 운전사는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이 운전사의 계정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병원에서 여성과 접촉한 직원들 역시 14일간의 자가격리 명령이 내려졌다.

영국 수도이자 세계적 대도시인 런던 내 첫 감염 사례가 나오자 지역 사회는 불안에 떨고 있다. 런던의 인구 밀집도와 광범위한 대중교통이 감염 확산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빈 톰프슨 옥스퍼드대 박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최초 사례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면 사람 간 감염 위험이 클 수 있다”며 “런던이 교통 허브라는 사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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