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또 총기 난사…7시간 만에 검거

국민일보

태국 방콕에서 또 총기 난사…7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20-02-14 14:40
14일 태국 방콕 시내에서 총기를 난사한 남성이 7시간 만에 경찰에 투항해 체포되고 있다.

태국 방콕 시내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한 뒤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됐다. 태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현지 매체와 주태국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쯤 방콕 시내 쭐라롱껀 대학 인근 상가 거리에서 한 40대 태국인 남성이 다수의 총탄을 발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최소 40발의 총탄을 쐈다. AP통신도 20~40발의 총탄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카오솟에 “처음에는 허공에 총을 쏘더니 그다음 내가 있는 방향을 겨냥했다”며 “쨍그랑하는 금속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해당 남성은 이후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약 7시간 뒤인 오전 11시쯤 투항했다. 현재 경찰서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사건 현장에 출동한 태국 경찰. 카오솟

태국 언론은 가족과의 불화를 범행 동기로 보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 남성이 가족과 다툰 뒤 권총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대사관은 사건이 발생하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해당 지역 교민의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방콩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에서 태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짜끄라판 톰마는 자신의 군부대 지휘관과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후 쇼핑몰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29명 이상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당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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