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감하는 교회학교, 부흥 대안이 나왔다

국민일보

폭감하는 교회학교, 부흥 대안이 나왔다

다세본, 예배를 결정하는 찬양과 전도, 반목회 등 노하우 공유

입력 2020-02-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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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몸찬양단의 찬양 인도 모습.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얀색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은 어린이전문찬양사역팀 SB몸찬양단 6명의 어린이 단원들이 큰 동작으로 절도있게 율동 하며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명의 어린이는 SB몸찬양단장 송수경 전도사와 함께 목청을 높여 찬양했다.

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다세본·대표회장 최승일 목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 반정로 수원목양교회에서 개최한 ‘J-DNA 실무자 워크숍’에서 송 전도사는 워크숍 첫 시간으로 ‘아이들이 반응하는 월별 찬양 숙지’ 시간을 인도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출범한 다세본은 많은 이들이 안 된다고 하는 교회학교 아동부의 부흥 비법(찬양팀 인도, 스쿨존 전도, 반 목회, 새 친구정착 등)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전국 28개 교회에서 온 218명의 목회자와 교회학교 부장 및 교사들이 참여했다.

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 사무총장 박연훈 목사가 스쿨존 전도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송 전도사는 SB몸찬양단원들과 ‘예수님 만나고 싶어요’ ‘예수 사랑하심은’ 등 어린이 찬양곡들을 선보였다. 처음엔 가만히 지켜보던 참석자들이 함께 손뼉 치며 호응했다. SB몸찬양단은 15분 정도 찬양 인도를 했는데 그사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송 전도사는 “월별 찬양의 목적은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성을 유지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예배 시간에 많은 곡을 선곡하기보다 한두 곡을 하더라도 아이들이 예배의 임재에 들어가도록 집중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또 “많은 교회가 대부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영적인 ‘지성소’에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한 채 찬양 시간을 마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찬양팀이 한두 명이라도 하기 나름이다. 찬양 인도자들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인도할 수 있도록 가사 숙지 등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이 전도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이후 다세본 사무총장 박연훈 목사가 ‘스쿨존’(학교앞) 전도법에 대해 강의했다. 박 목사 부부는 2015년 9월부터 학교 앞에서 전도를 시작했고 1079명 어린이를 전남 광주 새희망교회 등 7개 교회에 등록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J-DNA 시스템’(표 참고)은 지난 5년간 7개 교회, 31개 초등학교에서 열매 맺은 임상 결과를 교회학교 시스템에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교회학교 시스템
다세본 J-DNA 시스템
교사가 관리 유지만 해도 잘한다 느낀다
전문교사 세우기: 모두 매뉴얼 숙지하고 성령의 도구 됨
교역자도 부장도 운영 책임이 없는 시스템
부장 시스템: 목회자는 말씀선포 집중, 부장이 운영 관리
학년제: 전도해 오는 날 이별
무학년제: 전도해 온 어린이는 그 반에 배치
학교식 노래와 율동
능력의 찬양: 찬양이 뜨겁다
시장통 같은 해치우식 예배
어린이와 교사가 행복한 축제 예배
먹고 흩어지는 분반공부
5분 양관리/5분 말씀리뷰/5분 기도로 소통하는 셀
빨리 끝나면 박수치는 동화식 설교
생명이 약동하는 PPT 설교
1년 내내 하지 않는 전도
전략이 있는 전도
행사적 전도 축제
정착에 초점을 둔 ‘찬스 축제’ 년 4회
어정쩡한 새친구 관리
새친구 정착컨트롤타워 운영
연중 1~2회 교사 대학
매월 1회 교사 콘퍼런스, 교사 기도회
여름성경학교 해 치움
어린이은혜캠프에 참석해 사춘기 전에 성령 체험

참석자들은 다년간 비법에 따른 멘트와 구체적인 행동 수칙 등을 배웠으며, 앞에 나와 전도 현장을 직접 실습했다. 박 목사는 “올해 말까지 몇 명을 전도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격이 다르다.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또 “J-DNA 시스템을 도입한 교회에서는 아이들이 예배 참관자가 아니라 예배자로 세워진다. 아이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스스로 고백하고 삶이 변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아동부 성장을 통해 온 성도가 함께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을 두고 기도하는 등 교회 분위기가 바뀐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이 ‘J-DNA 출정 감사예배’를 마친후 기념촬영을 한 모습.

조혜성 다세본 행정팀장은 “지난 2년간 학교 앞 전도에 참석했는데 현장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 만나는 아이들을 내 자녀처럼 사랑의 대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세본은 다음 달 16일 경기도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두 번째 실무자 워크숍을 진행한다. 다세본 대표회장 최승일 목사는 16일 오전 ‘J-DNA 출정 감사예배’에서 “우리 선생님들이 예수님을 만나야 우리를 통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며 “다음세대가 ‘J-DNA’가 있는 세대가 되길 기도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글·사진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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