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만 빼고’ 이어 왜 ‘통합당 찍고’ 없는지 생각해야”

국민일보

“‘민주당만 빼고’ 이어 왜 ‘통합당 찍고’ 없는지 생각해야”

미래통합당 첫 최고위서…원희룡 이준석 김영환 등 합류

입력 2020-02-17 17:25 수정 2020-02-17 17:33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의 새 지도부로 합류한 최고위원 4명은 17일 통합당 출범 직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연 확대’와 ‘쇄신’을 총선 필승 카드로 제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최고위원, 이준석 전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새 최고위원 가운데 원희룡 최고위원이 먼저 발언권을 얻었다. 원 최고위원은 “미래의 기준에 맞는 진정한 혁신, 이게 나라를 바로 세우는 충분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영환 전 의원은 스스로 ‘최저위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옛 국민의당을 창당을 주도했던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2·3·4중대가 돼서 민주주의를 깨고 의회정치를 부정했다”고 ‘고해성사’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진중권·임미리 교수가 ‘민주당 빼고’를 말하면서 왜 ‘통합당 찍고’를 말하지 않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일을 해볼까 한다.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국민통합정당이 되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김원성 최고위원도 “‘민주당만 빼고’라는 유행어에 국민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선거의 여왕’(박근혜 전 대통령)이란 분에게 배워서 그런지, (박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강조했던 게 헌신과 혁신이었다”며 “두가지 ‘신’ 결합할 때 어떤 선거든 돌파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헌신과 혁신이 진정성 있게 이뤄졌을 때 국민은 그리 머지않은 시간 내 우리가 쇄신했다고 얘기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노력이 진정성 없는 자리싸움이나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경우 쇄신이 아니라 ‘때 미는 세신’이라 조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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