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기생충’ 계단 내려가는 이낙연, 표정 보니…

국민일보

[포착] ‘기생충’ 계단 내려가는 이낙연, 표정 보니…

입력 2020-02-17 18:11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종로구 부암동을 찾은 뒤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인 자하문터널 입구 계단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 자하문터널 계단을 찾았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자하문터널 입구에 있는 계단을 찾아 공약 마련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부암동 일대 골목길과 무계원(옛 오진암), 소설가 현진건 생가터, 반계 윤웅렬 별장 등 주변 문화 공간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 계단은 위쪽 주택가와 아래쪽 터널 내부 인도를 연결하는 계단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주인공 기택(송강호)과 가족들이 부잣집에서 도망치듯 나와 비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에 등장한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이날 파란색 외투와 신발을 신고 등장했다. 자하문터널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연신 미소를 지었다. 난간에 기대어 눈을 바라보기도 하고 종로 전경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 전 총리 뒤에는 취재진과 동네 주민들도 따라왔다. 그는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주변 낙후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은 관광객이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총리는 “앞으로 관광객들이 늘어날텐데 어떻게 하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을까 고민하겠다”며 공공기관 주차공간 개방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영화 수준에 감동해 일부러 여기까지 오는 분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문화예술을 어떻게 융성하게 할 것인가가 숙제”라고 말했다.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을 위해 서울 종로구 부암동을 찾아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는 이어 “종로는 전통·현대 대중문화예술이 모두 있는 곳”이라며 “종로가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곳이기에 문화예술의 융성은 종로의 문제이고 동시에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대학생과 동아일보 재직 시절 종로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이 전 총리는 골목길 주택을 지나며 “이 집에 살던 예쁜 아가씨가 있었다. 나중에 보니 나한테 관심이 있었던 것 같더라. 낭만일지 한심함일지 몰라도 이 동네에 제 청춘을 증언할 수 있는 기억이 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