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의혹 하정우 “친동생 차명 진료 원장이 제안”

국민일보

프로포폴 의혹 하정우 “친동생 차명 진료 원장이 제안”

입력 2020-02-19 07:25 수정 2020-02-19 10:22
소속사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연예인’으로 지목된 영화배우 하정우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흉터 치료 목적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약물 남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생의 이름으로 진료한 이유에 대해 해당 병원 원장이 배우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정우는 18일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를 통해 ‘프로포폴 투약 관련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평소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하정우는 지난해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한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해당 원장으로부터 피부 흉터 치료를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하정우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10회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으며 치료 중 원장의 판단에 따라 수면 마취를 시행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치료에 따른 수면 마취일 뿐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배우 출신 동생인 차현우 워크하우스 대표 명의로 진료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소속사는 “원장이 최초 방문 때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하정우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고 설명하며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의 정보를 달라고 요청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생각하고 별 의심 없이 전달했다”고 했다.

소속사는 또 “하정우는 병원에서 그 정보를 실제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속사는 “원장의 요청이 있었지만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그로 인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소속사는 “병원 예약, 치료 후 경과 확인, 원장의 요청으로 동생의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간의 문자 메시지 내역이 존재한다”며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은 지난 13일 SBS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법 투약이 의심된다는 식약처의 수사 의뢰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결과 영화배우와 패션디자이너, 재벌가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등 10여 명이 불법으로 상습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틀 뒤인 15일 채널A도 “유명 영화배우와 연예기획사 대표가 배우 출신 친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네티즌 사이에선 유명배우가 하정우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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