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팔 골절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 “인과응보” 조롱

국민일보

손흥민 팔 골절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 “인과응보” 조롱

입력 2020-02-19 15:40 수정 2020-02-19 17:02
지난 16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팔을 다쳐 누워 있는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8)의 부상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를 3대 2로 이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상대 수비수인 에즈리 콘사와 공중으로 뜰만큼 강하게 부딪힌 뒤 땅에 떨어지면서 오른손을 다쳤다.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을 다쳐 고통을 호소했다. 오른팔 골절을 당한 손흥민은 이번 주 수술대에 오른다”며 “수술이 끝나면 의료진 진단에 따라 몇 주 동안 재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술과 재활 일정으로 최대 2개월까지 결장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국내 네티즌은 ‘빠른 쾌유 바랍니다’, ‘아픈 팔로 풀타임을 뛰다니.. 한국 와서 수술 잘 받고 갔으면 합니다’ 등 걱정과 위로가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 네티즌 댓글. 홈페이지 캡쳐

반면 일본 네티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뒤에서 태클해서 상대의 다리를 반으로 접고 울던 사람이군요?” “이번 골절은 좋은 약이다” “나는 넷우익도 아니고 한국인이랑은 상관없지만 인과응보, 앞으로 악행으로 삼지 않기를”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손흥민이 에버튼전에서 상대 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하다 발목 골절상에 이르게 한 사건을 거론하며 “인과응보”라고 반응한 것이다.

야후재팬에 홈페이지에 뜨는 손흥민 프로필. 야후재팬 홈페이지 캡쳐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은 지난해 손흥민의 프로필 사진을 에버튼전 백태클 사진으로 올리기도 했다. “악의적”이라는 네티즌 지적이 이어지자 사진을 수정했다. 프로필 사진은 변경됐지만 ‘총명할 민(敏)’을 쓰는 손흥민의 이름을 지금까지도 ‘백성 민(民)’으로 표기하고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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