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퍼주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

국민일보

이낙연, “퍼주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

입력 2020-02-21 09:50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사진)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전 각각 서울 종로구 혜화역 앞에서 출근인사, 종각역 내 종로청년숲에서 청년사업가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무책임한 발상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가가 위중한 상황에 놓였다”며 “책임 있게 국정에 임하는 것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필요한 의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심 원내대표는 20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지금은 소수당이기에 탄핵 발의를 하더라도 추진이 되지 않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적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정부가 일관되게 안전 수칙을 지키라는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과도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의 지원을 바라는 대구·경북 지역 목소리에 “야당 지도자들께서는 세금 쓰지 말라고 하시는데 세금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이럴 때 써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지켜드리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의무”라며 “당연히 최대한의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 필요하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 답변에 추경의 규모를 묻자 이 위원장은 “정부가 판단해주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이낙연(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위원장은 임미리 교수 고발 취하·서울 강서갑 공천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 대해 “당내 위기감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악재는 일정하게 늘 있다. 악재 자체가 신뢰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지만, 악재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신뢰가 오히려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며 “최선의 방법으로 악재를 해결하고 관리해갈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악재에 대한 관리가 좀 부족한 것 아니냐’라고 되묻자 이 위원장은 “임아무개 교수님 건도 하루 만에 고발 취하가 되도록 당에 요청을 드렸고 그대로 됐다. (임 교수가 요구한) 사과 문제가 쟁점이 됐을 때도 국민께 미안하다는 말씀드려서 사태를 진정시켰다”며 “시간 지체하지 않고 악재를 끊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 양상에 대해서는 “선거에 악재냐 아니냐를 뛰어넘어서 오랜 기간 싸우는 건 피하는 것이 좋다”며 “검찰이 엄정하게 공권력 집행하고 검찰권 행사하는 것은 옳지만 검찰의 개혁을 상당수의 국민이 원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법무부도 이 문제를 이런 양상으로 계속 끌고 가는 것은 현명치 않다는데 눈을 뜨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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