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만 1만2587명, 전국 신천지 전수조사 해야

국민일보

[단독]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만 1만2587명, 전국 신천지 전수조사 해야

입력 2020-02-21 11:35 수정 2020-02-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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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광주 시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의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21일 전국의 신천지 교회(집합소)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가 폐쇄 조치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전국의 신천지 모임 장소에 대한 모든 차원의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독교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 신도들이 그들의 교회 이외에도 센터와 복음방 등으로 흩어져 활동하고 있고 동선을 은폐하고 있어 이에 따른 국가 차원의 강력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신천지 대구교회 주일 참석자 10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이 대구교회 신도는 1만2587명이라는 2018년 통계가 있다”며 “나머지 10분의 9의 신도들은 경북 지역의 그들 기지 속에 흩어져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이어 “현실이 이러한 데 방역 당국의 전수조사는 10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조사 범위를 확대해 신천지의 모든 조직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탁 교수는 또 “신천지 교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고 지문이나 전자태그 등을 거쳐 신도들만 출입하기 때문에 그동안 출입한 신도들이 누구인지는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예방 차원에서라도 조직적 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월간 현대종교에 따르면 신천지는 2018년 현재 국내 지파본부만 12개소, 지교회 59개소, 선교센터는 266개소에 달한다. 12지파 신도는 총 20만2899명이다. 이 통계는 지난 1월 13일 신천지 총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지파별로는 과천(요한) 3만2037명, 광주(베드로) 3만4865명, 부산(야고보) 1만6221명, 부산(안드레) 1만5317명, 대구(다대오) 1만2587명, 원주(빌립) 1만5570명, 화정(시몬) 1만2506명, 화곡(바돌로매) 4623명, 인천(마태) 1만403명, 대전(맛디아) 2만1155명, 서울(야고보) 1만5764명, 전주(도마) 1만1851명 등 총 20만2899명이다.

유영권 한국종교(이단)문제연구소장은 “이만희 교주로부터 내려오는 지휘 체계에 따라 전국적으로 움직이는 신천지 특성상 단순히 대구나 경북 청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면서 “방역 당국은 전국적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소장은 또 “이들을 모두 잠재 전파자로 봐야 한다”면서 “가족도 모르게 신천지에서 활동하는 신도들도 많은데 가족들까지 감염되면 더 큰일이다. 신천지 신도 전체에 대한 명단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천지는 정통 교회의 간판을 달고 활동하는 위장교회만 전국 125개소에 달하며 여기에 복음방과 위장 카페 등 신천지 기지를 합하면 전국에 740여개소가 존재한다는 통계도 있다.

신상목 임보혁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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