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2년 전 中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됐다”

국민일보

“신천지, 2년 전 中우한 진출했다가 공안에 추방됐다”

입력 2020-02-23 11:29
뉴시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 받고 있는 종교단체 신천지증거장막(이하 신천지)이 2년 전 중국 우한 진출을 시도했다가 공안에 적발돼 강제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우한 교민은 “약 2년 전으로 기억되는 데 우한에 신천지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당시 공안이 이를 파악해 바로 추방했다”며 “그 뒤로는 신천지 신도들이 우한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한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쫓겨났다고 해도 해외 포교를 계속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신천지 신도라고 드러내지 않고 지속해서 우한에 들어와 활동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우한에서 신천지가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미 2017년쯤부터 신천지를 비롯한 한국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종교집단의 동향을 상세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감시와 대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과거 사교로 규정한 파룬궁이 확산하자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은 후 자국에서 낯선 종교가 퍼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한 교민사회에서는 2년 전 중국 공안 당국이 신천지 신도를 즉각 추방한 것이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신천지 측 역시 2018년 우한 진출을 시도했다가 철수한 사실을 인정했다. 중국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활동도 여의치 않아 사실상 중국 쪽 확장은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 관계자는 “2018년 우한에도 100여명 정도가 들어가는 사무소를 하나 열어서 집회소 설립을 준비한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아 사무소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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