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구해줄게” 中상인 속여 1억 가로챈 중국인 구속

국민일보

“마스크 구해줄게” 中상인 속여 1억 가로챈 중국인 구속

마스크 대금 1억1000만원은 도박에 탕진

입력 2020-02-23 11:35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에 사는 지인에게 ‘마스크를 구해주겠다’고 속인 뒤 약 1억원을 가로챈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3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의료기기 회사에 다니다 퇴사한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 자영업자 B씨가 마스크 구매를 문의하자 구매가 가능하다고 속였다. 그는 B씨에게 지난 14일 중국의 SNS 위챗을 통해 “마스크 4만3000개를 구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1억1000만원가량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는 마스크를 받으러 한국에 입국했지만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B씨는 이것이 사기임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접수하고 A씨의 신분을 확인한 뒤 긴급출국정지 조치를 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부담을 느낀 A씨는 19일 자수했고 법원은 2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국에 유학을 왔다가 눌러앉은 A씨는 30대 초반 중국인으로 B씨와는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편취한 1억원 상당을 카지노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다음주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사기 사건은 신속하게 추적·검거하고 구속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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