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락두절 대구 신천지 신도 대부분 파악… 충격적 정체 드러나나

국민일보

경찰, 연락두절 대구 신천지 신도 대부분 파악… 충격적 정체 드러나나

입력 2020-02-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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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대구시 서구보건소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서구보건소에서는 직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선별진료소 운영 등 모든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중 연락이 두절됐던 신도들의 소재가 대부분 파악됐다.

경찰은 23일부터 연락이 끊긴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640명의 소재 파악에 나서 25일까지 1명을 제외한 전원의 소재를 파악했다.

그동안 이들은 왜 방역 당국의 추적을 피했을까. 이단 전문가들은 이들이 절대 신분이 드러나서 안 되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신천지에서 2013년부터 5년간 활동하다 탈퇴한 서민준 구리초대교회 간사는 25일 “신분이 드러나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큰 문제를 일으킬만한 사람들이 방역 당국을 피해 다녔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서 간사는 “신천지 신도 중에 정통교회 목회자나 선교사 자녀들, 공무원들이 스스로 몸을 감췄을 수 있다”면서 “대구 신천지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신도들에게 일종의 대피령을 내렸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구의 한 정통교회에 다니는 A권사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A권사는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집회소에서 함께 집회를 했다. A권사의 남편은 이 교회 장로였지만, 아내가 신천지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간사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라며 “경찰이 연락이 끊겼던 신천지 신도들의 소재를 파악한 만큼 신천지 신도들의 충격적인 정체가 속속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천지 내부에는 군소 교단에서 안수받은 목사뿐 아니라 대형교단 목사들도 있다”면서 “이들이 이중 멤버십을 가지고 위장교회를 운영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위장교회를 운영하다 발각되면 ‘신천지가 교회에 들어와 우리 교회가 어려워졌을 뿐 내가 신천지는 아니다’라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