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우한에 신도 있지만, ‘건물’은 없다”…녹취록 해명

국민일보

신천지 “우한에 신도 있지만, ‘건물’은 없다”…녹취록 해명

입력 2020-02-27 05:00 수정 2020-02-27 05:00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23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건물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신천지 측이 “집회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건물은 없다”고 반박했다.

신천지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 모든 중국교회는 종교사무조례라는 종교법이 시행된 2018년부터 예배당을 전부 폐쇄했다”며 “우한 개척지도 2018년 6월 15일부로 장소를 폐쇄하고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교회는 행정상 재적이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명명한다”면서 “우한은 2018년도에 재적이 120명이 넘어 2019년 1월 1일자로 교회라고 명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교회라고 부르지만 예배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뿐, 실제 모임을 할 ‘교회 건물’은 없다는 것이다. 신천지 측은 현재 우한 성도수가 357명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한지역 성도들은 부산야고보지파에서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특이사항 때문에 파견자를 보낼 수가 없어 중국교회는 자치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야고보지파에서 신앙관리를 위해 연락을 하면서 소속감도 주고, 용기를 불어넣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우한교회 신천지 성도가 한국에 입국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유튜브 ‘종말론사무소’는 영상을 통해 중국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에서 공개된 녹취록에는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지난 9일 “지금 중국에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 있는 곳”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그는 이어 “중국이 지금 700명 넘게 죽었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 있는 곳이라니까.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며 “우리가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대거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우한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이 국내로 들어와 확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 중이다.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시작돼 대한민국으로 전파된 것”이라며 “신천지 교회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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