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김광현, 연이은 호투로 선발 진입 청신호

국민일보

KKK! 김광현, 연이은 호투로 선발 진입 청신호

입력 2020-02-27 12:28 수정 2020-02-27 14:0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P뉴시스

올해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맞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도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0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안타는 물론 외야 뜬공도 없는 완벽투였다. 김광현은 23일 뉴욕 메츠전에 계투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무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로써 김광현의 두 경기 성적은 3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이 됐다.

1회초 선두 조나단 비야를 3루 땅볼, 2번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풀카운트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김광현은 이어 코리 디커슨을 1루 땅볼로 막아 기분 좋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첫 타자 헤수스 아길라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맷 조이스를 유격수 뜬공, 이산 디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날의 투구를 끝냈다.

투구 수는 29개였고 이 중 1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8㎞(23일)에서 151㎞로 끌어 올리며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커브는 110㎞대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뺏었다.

김광현은 “첫 번째 등판했을 때보다 긴장했다”며 “한국프로야구 시절 정규시즌 선발로 던질 때처럼 경기 전에 준비하는데 긴장감이 몰려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한 점에 대해서는 “오늘 기온이 높았다. 야수들에게 빨리 휴식을 주고 싶었다”며 “MLB 커미셔너가 빠른 경기를 원하는데 기자들에게도 빠른 퇴근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광현의 호투에 관계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구속에 변화가 컸고, 치기 힘든 매우 지저분한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현지 기자들은 김광현의 “빠른 퇴근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농담에 “그의 말은 매우 옳다”며 호의적으로 반응했다.

당초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5선발 경쟁이 예상되던 김광현은 4선발이 확정적이라던 마일즈 마이콜라스의 오른팔 부상으로 개막 5선발 진입 가능성이 더욱 올라간 상태다. 마이콜라스는 25일부터 재활에 돌입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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