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단돈 5000원”…커피보다 싸진 中 비행기 티겟값

국민일보

“편도 단돈 5000원”…커피보다 싸진 中 비행기 티겟값

입력 2020-02-27 15:40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선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할인 경쟁에 나섰다. 총 1400㎞를 비행하는 비행기 티켓값이 스타벅스 커피 한 잔보다 쌀 정도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내수 부진에 빠진 중국 항공업계가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저가 항공사인 스프링항공은 평소 자사 항공편을 자주 사용해온 단골 고객에게 상하이에서 충칭으로 가는 편도 항공편을 단돈 29위안(한화 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에서 충칭까지의 거리는 1400㎞가 넘는다.

이는 중국 스타벅스의 카페라테 톨 사이즈(32위안·한화 5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이러한 파격 할인은 스프링항공 이외에 다른 항공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영 항공사 에어차이나의 계열사인 선전항공은 선전에서 충칭까지 1000㎞를 비행하는 편도 티켓을 100위안(한화 1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평소 가격인 1940위안(약 33만6000원)의 5%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가격이다.

청두항공도 선전에서 청두까지 1300㎞ 거리를 비행하는 편도 티켓을 단돈 100위안에 제공하고 있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지난 20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경제·사회적 혼란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중국 내 항공편이 점차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승객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여전히 비행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항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중국 내 하루 평균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5% 감소한 47만명이었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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