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햄에 이어 사보비치도 KBL 떠난다

국민일보

더햄에 이어 사보비치도 KBL 떠난다

입력 2020-02-27 16:52 수정 2020-02-27 17:20
보리스 사보비치(오른쪽). 뉴시스

프로농구 부산 KT 앨런 더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난 가운데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도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7일 “사보비치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귀국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사보비치는 전날 22득점을 기록하고 임한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뉴스를 많이 보고 있다. 두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자회견장을 찾은 기자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것을 보고 “당신들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쓴 걸 보니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단과 사보비치는 이날 오전부터 장시간 최종 면담을 가졌다. 사보비치의 의지가 확고해 구단의 설득이 통하지 않았다. 사보비치는 이번 시즌 도중 오리온에 합류했으며 31경기에서 평균 15.3점을 넣고 5.9리바운드를 잡았다. 프로농구 최초의 유럽 국적(세르비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KT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퇴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만에 세 선수가 퇴단 의사를 밝히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가 리그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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