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레전드 소프, “올림픽보다 건강이 우선”

국민일보

수영 레전드 소프, “올림픽보다 건강이 우선”

“선수들 위험에 빠뜨리면 안 돼” 일침

입력 2020-02-27 19:49
이언 소프. 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호주 수영 영웅 이언 소프(38)가 올림픽 참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영국 로이터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소프는 이날 호주 캔버라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에 참가하는 팀들을 위험하게 하는 것들이 뭔지, 어떻게 하면 올림픽에 (안전하게) 참가할 수 있는지 올림픽 관계자들이 선수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며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려선 안 된다”고 밝혔다.

소프의 발언은 현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재직한 딕 파운드(캐나다) 전 IOC 부위원장의 올림픽 취소 전망 다음날 나왔다. 파운드 전 부위원장은 전날 “올 여름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게 위험한 것으로 여겨지면 주최 측이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옮기는 것보다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림픽 운명을 결정하기까지 2~3개월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IOC 위원에 이어 전 스포츠 스타까지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소프는 “참가 여부는 선수들 각자 결정할 일이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길 원하든 그렇지 않든 선수들은 건강을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는 2000년 시드니 대회 3관왕, 2004년 아테네 대회 2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고 세계신기록을 13차례나 작성한 세계 수영의 레전드다. 2006년 11월 은퇴한 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고자 2011년 2월 복귀 선언을 했으나 결국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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