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악의 경우 국민 40%까지 감염”

국민일보

“코로나19, 최악의 경우 국민 40%까지 감염”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입력 2020-02-28 15:07
비가 내리는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한 우체국에 오후 2시부터 판매하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최악의 경우 국민의 40%까지 감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미래통합당 ‘우한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의’ 서울대병원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갈 것으로 보는지 예상해달라’는 곽상도 의원의 질문에 “예상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면서도 “사람에게 면역체계가 없는 바이러스다. 이전에 새로 들어온 바이러스의 경험에 비춰보면 최악의 경우 전 국민의 40%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스턴싱(distancing·거리두기) 전략’으로 가면 2주 내 꺾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접점에 의한 대량 전파 사례가 생기면 더 오래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곽 의원이 이 답변에 ‘환자가 1만명까지 늘 수 있다는데’라고 되묻자 최 교수는 “사실 3월 안에 안 끝날 수 있고 전 인구의 40%까지 감염되면 최악은 연말까지도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간담회가 일선 의료현장에 방해가 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 이 간담회는 병원 측에서 요청한 것이고 우리도 필요하기 때문에 같이했다”며 “회의하고 마는 게 아니라 앞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보여주기를 위한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자신의 대구 방문에 대해서도 “(계획보다) 며칠 지체를 했다. 현장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거나 불편을 줘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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