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왜 중국인 탓하나…차라리 대구 봉쇄하자 해라”

국민일보

진중권 “왜 중국인 탓하나…차라리 대구 봉쇄하자 해라”

입력 2020-02-28 15:1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 의견에 대해 “그렇게 봉쇄가 좋으면 차라리 대구를 봉쇄하자고 하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중국인 탓을 하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에게는 국경이 없다’ 이게 EU(유럽연합)의 원칙”이라면서 “이탈리아는 롬바르디아를 봉쇄했고 경찰과 군대가 아예 총 들고 도로를 차단해 거주민들 나오지도, 외부인들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면서 “(국내) 감염자의 압도적 다수가 대구에서 발생했고, 다른 지역 감염자의 상당수도 대구 방문자”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금 미래통합당과 그 지지자들이 하는 일은 EU에서는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하는 일”이라면서 “중요한 시기에 방역정책을 왜곡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 가디언지 보도 일부를 인용했다. 해당 인용문에는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패닉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허위정보와 왜곡정보는 물론이고 인종혐오 발언에도 주의해야 한다. 그것들은 시민들을 오도하여 공공당국의 작업을 의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계속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다”면서 “허위정보와 왜곡정보는 패닉을 불러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시민들의 삶에도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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