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폭풍을 잠재워 달라 기도하자” 세번째 편지…건재 과시

국민일보

이만희 “폭풍을 잠재워 달라 기도하자” 세번째 편지…건재 과시

입력 2020-02-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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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가 전 신도들에게 또다시 특별 편지를 보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만희가 쓴 특별 편지는 이번이 3번째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27일 '전국 12지파 성도님들에게'라는 제목의 특별편지를 통해 "성도 여러분 하나님과 예수님이 주신 생명의 말씀이 우리 안에 새겨져 있다"며 "지금 폭풍이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말씀과 믿음을 빼앗으려고 모질게 불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한복음 11장 25절 말씀을 비유 삼아 “말씀과 믿음을 지키자. 우리는 살아도 죽어도 하나님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창세 이후 온 세계 민족 중에 최고의 말씀으로 인 맞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며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를 지킨다"면서 “이럴 때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며 “불어오는 이 폭풍을 잠재워 달라고 기도하자. 요한복음 14장 13~14절 같이”라고 했다.


이만희는 "예수님은 이 약속을 꼭 들어주실 것"이라며 "기도로 이기고 온 세상에 빛이 되자"면서 마지막에는 서력기원을 쓰지 않고 ‘신천기 37년 2월 27일’이라고 덧붙였다. 신천기는 1984년 신천지의 창립연도를 뜻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 21일, 이만희는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첫 번째 글을 전달했다. 해당 편지에서 그는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25일에는 “우리(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만희의 이러한 특별 편지는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내부를 결속하는 의도로 보인다.

이만희 교주는 지난 2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친형의 장례식을 치른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경기 안양 인덕원과 가평, 경북 청도 인근 등 자택에서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

한편 신천지를 해산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6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도 신천지가 정부
방침에 협조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도들에게 거짓행동 요령을 배포하는 등 자신들의 정체성을 감추기 급급하다고 주장하며 지난 27일 이총회장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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