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코로나19 방역 지원…“소주 원료를 소독제로”

국민일보

대선주조, 코로나19 방역 지원…“소주 원료를 소독제로”

입력 2020-02-28 19:04

부산 소주 업체인 대선주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주 제조용 주정 32t을 기부하기로 했다. 소주 제조용 주정은 알코올이 주원료라 바이러스 방역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대선주조는 28일 코로나19 방역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코올 주조원료 32t을 부산시 산하 16개 구·군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외부 반출과 용도 외 사용이 제한된 소주 제조용 주정을 기부하기 위해 대선주조 측은 부산국세청 등 관련 행정기관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주류제조용 원료를 술 제조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것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부산국세청은 주류원료의 용도 변경 사례가 없었음에도 부정 유통 우려가 없고 국가 비상사태 해결에 이바지하는 점 등을 고려해 기부 제안을 신속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조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손실을 감수하고 알코올 주조원료를 지속해서 공급할 계획”이라며 “부산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방역용 알코올에 대한 수요는 폭등하고 있지만, 국내 방역용 알코올은 생산업체와 취급 업체가 한정적이어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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