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침 뱉어 버릴까” 20대 확진자, 보건소 직원에 “퉤”

국민일보

“확 침 뱉어 버릴까” 20대 확진자, 보건소 직원에 “퉤”

당시 술 취해있던 듯… 공무원노조 “고발 예정”

입력 2020-02-29 01:11
23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를 의료진이 방역소독하고 있다. 연합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가 구급차를 몰고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해주는 보건소 공무원에게 침을 뱉었다.

대구 달성군보건소는 28일 새벽 2시20분쯤 20대 확진자 A씨가 보건소 소속 공무원 B씨(44)와 간호사 1명에게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렸다고 전했다.

B씨는 간호사와 함께 A씨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달성군 화원읍의 한 아파트로 갔다. A씨는 지난 23일 달성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와 간호사는 집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깨워 구급차에 태웠다. 대구의료원으로 향하던 중 A씨는 갑자기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욕은 하지 마세요”라고 진정시켰으나 그는 구급차에서 내리면서 “확 침을 뱉어 버릴까”라고 말하고 B씨에게 침을 뱉었다. 코로나19는 침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B씨는 곧바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다. 결과는 1~2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청 공무원노조는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공무집행방해 등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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