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집단 구타한 인면수심 영국 청년들(영상)

국민일보

노숙인 집단 구타한 인면수심 영국 청년들(영상)

입력 2020-03-07 04:32
20대 청년들이 노숙인을 집단 폭행하고 있다. 구타당한 노숙인이 배를 움켜잡고 쓰러져있다. 데일리메일 캡쳐

노숙인을 집단 폭행한 영국 20대들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압디파씨 이브라힘(20)을 포함한 4명이 지난해 3월 4일 영국 브리스톨 도심에서 노숙인을 폭행했다”며 “이브라힘은 지난달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다른 이들은 재판 진행 중이다”라고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CCTV를 보면 20대 청년 한 명이 맥도날드 가게 앞에서 노숙인을 구타하고 있다. 이어 청년의 동료 3명이 뛰어와 노숙인을 집단 구타한다. 이브라힘은 가게 앞에 놓여 있는 쓰레기통을 밟고 뛰어오른 뒤 노숙인에게 드롭킥을 날린다. 노숙인은 이내 땅바닥에 쓰러진다. 검은색 옷을 입은 두 명은 뛰어와 노숙인을 짓밟는다.

주변 사람들은 지켜보기만 할 뿐 폭행범들을 말리지 않는다. 검은색 외투를 입은 여성이 다가와 말려보지만, 폭행범이 손을 뿌리치자 자리를 떠난다. 이들은 약 15초 동안 노숙인을 폭행한 뒤 떠나간다. 무방비 상태로 얻어맞은 노숙인은 배를 움켜쥐며 일어나지 못한다. 노숙인에게 다가오는 시민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폭행범들은 목격자의 신고로 체포되었다. 후안 엠브로스 브리스톨 브리스 크라운 법원 판사는 지난달 19일 이브라힘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브라힘을 제외한 다른 가해자들의 재판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재판이 따로 진행되는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영국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모자이크 가리지 말고 얼굴을 공개해라” “누군가를 집단 린치하는 건 살인이랑 다를 바가 없다” “4년 6개월이라니! 최소 20년은 복역해야 한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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