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만원 보관함 넣게 한 보이스피싱 역무원이 막았다

국민일보

3100만원 보관함 넣게 한 보이스피싱 역무원이 막았다

입력 2020-03-13 14:59

역무원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1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의 심승섭 부역장은 전날 오후 2시쯤 순찰을 하던 중 물품 보관함 앞에서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불안하게 서 있었다. 31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보관함에 넣으려던 찰나였다.

심 부역장은 남성을 지켜보다가 같이 역무실로 가자고 권유했다. 이 모습을 본 20대 여성 승객도 함께 남성을 설득했다. 역무실로 이동한 뒤엔 전화를 끊게 한 뒤 무슨 일인지를 물었고 남성은 “전화에서 시킨 대로 돈을 넣으려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심 부역장은 자세한 상황 설명을 듣고 112에 신고했다. 또 은행에 동행해 남성의 계좌에 안전하게 돈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왔다. 심 부역장은 “당연한 일을 했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은 남성도 뉴스1에 “삼성역 직원들이 없었다면 그대로 돈을 날렸을 것이다. 직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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