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로 나온 사람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지금(영상)

국민일보

“테라스로 나온 사람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지금(영상)

입력 2020-03-17 00:32
이하 알베르토 몬디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뜻밖의 풍경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자가격리로 인해 집 밖에 나오지 못하는 주민들이 각자의 집 테라스로 나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함께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이같은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 이탈리아에서는 나라가 봉쇄되면서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테라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며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 음악가들까지 자기 집 테라스에서 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친구들이 그림을 그리고 ‘andrá tutto bene’(다 잘 될거야) 문구를 써서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힘든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힘든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무한한 긍정과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힘이 되고 큰 희망이 된다”며 “우리 모두 함께 이겨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베르토가 게시한 영상에서는 다세대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이 길게 이어져 등장한다. 현장에서는 축제의 장을 방불케하는 큰 음악소리가 들리고, 각자의 집 테라스로 나온 사람들이 이에 맞춰 박수를 친다. 실제로 흥겹게 춤을 추는 사람도 있다. 테라스에서 마주보는 이웃들끼리 안부를 건네며 웃는 소리도 담겼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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