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새벽 화재로 사모는 하늘나라, 목회자는 중환자실

국민일보

주일 새벽 화재로 사모는 하늘나라, 목회자는 중환자실

지난 8일 화재 충남 공주 새언약교회 유정준 목사 부부 안타까운 사연

입력 2020-03-17 16:36 수정 2020-03-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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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전소된 새언약교회 모습.

주일 새벽 화재로 사택은 불에 타 없어지고 교회는 절반이 남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사모는 소천하고 목회자는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1주일 만에 깨어나 회복 중입니다.

지난 8일 새벽 1시 충남 공주시 정안면 운궁리에 있는 새언약교회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유정준 목사는 73세에도 불구하고 21일 금식기도를 하고 회복 중이었습니다. 금식전문기도원 설립이 기도제목이었습니다.

사모는 자고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유 목사는 불이 난 것을 옆집에 알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간신히 빠져 나와 “불이야”를 외친후 의식을 잃었답니다. 이후 청주 오송 베스티안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부부는 자녀도 없이 평생 목회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치료비도 장례비도 없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살면서 그 흔한 보험도 들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정을 인근의 아산전원교회(설화산기도원) 노베드로 목사가 알고 돕기에 나섰습니다.

새천년기독교부흥협의회 총재이기도 한 그는 “한국교회 목회자 여러분 부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부부를 도와주세요. 여러분을 통해 주님의 은혜가 부부에게 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화재가 나기 전 새언약교회의 예배 모습.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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