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코로나 불감증+선택적 한국行 논란에 “미치겠다 정말”

국민일보

가희, 코로나 불감증+선택적 한국行 논란에 “미치겠다 정말”

입력 2020-03-24 15:11
가희 인스타그램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불감증 논란에 휩싸여 여러 해명을 내놨으나 논란만 키우는 형국이 됐다. 그는 끝내 게시물을 삭제하고 “반성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가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내 기사에 아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쓰는 건. 하아.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미치겠다. 정말”이라고 적었다. 발단은 지난 19일 게재한 글이었다. 당시 가희는 “한동안 아프고 코로나19도 문제고 한동안 자가격리를 하다가 아이들을 위해 용기 내 바다에 왔다”며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가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바닷가에 나선 모습은 안전 불감증 논란을 야기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가희는 23일 “며칠이 지나고 아무리 생각을 해도 마음에 남아서 말씀드리고 싶다”며 해명글을 올렸다.

가희는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다. 신기하게도 기침과 콧물이 아직 조금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날 이후 콧물과 기침이 완전히 떨어졌다. 햇빛을 받고 모래를 만지며 노니 아이들 감기도 덜어지는 것을 보고 자연의 힘을 다시 느꼈다.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인 말이 다시 논란을 키웠다. 가희는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잠시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함으로 당분간 돌아간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네티즌 반응은 냉담했다. 경솔한 행동에 대한 반성 없이 억울함만을 호소하며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낸 가희의 해명이 불쾌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더불어 발리에서 ‘자연의 힘’을 느끼며 호화생활을 누리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선택적 한국행’을 택한 것에 대한 반감도 커졌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가희는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시고 내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 내가 이렇게 어리석고 모자라고 부족하다. 나는 왜 XX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모두 삭제했다.

유명 댄서로 활동했던 가희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너 때문에’ ‘뱅’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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