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내년 올림픽, 코로나 극복 축하행사 될 것”

국민일보

바흐 IOC 위원장 “내년 올림픽, 코로나 극복 축하행사 될 것”

입력 2020-03-25 10:33
일본 아베 총리(좌)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20년이 아닌 2021년으로 개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24일 전 세계 뉴스통신사와의 화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를 통해 현 상황에서 선수와 모든 올림픽 관계자, 국제사회의 안전을 지키고자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2020년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한 뒤 내년 올림픽은 이를 축하하는 자리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점도 얘기했다”면서 “올림픽 성화는 전 세계가 지금 지나고 있는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온 뒤 맞이하는 빛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최근 급격히 악화한 코로나19 관련 전 세계 상황이 개최 연기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선수들을 맞이하기에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처음엔 일본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확신이 있었고, 4개월 반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판단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전 세계 상황이 특히 최근 며칠간 많이 악화됐다. 아프리카에 확산이 시작됐고 다른 지역의 통계도 증가했다”며 “이런 상황은 우리가 겪어본 적도 없고, 겪기를 바랐던 것도 아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도 극도로 힘든 상황일 것이다. 많은 선수의 이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FP연합

바흐 위원장은 성화를 일본에 보관할 것, 상징적인 의미를 위해 명칭을 “2020 도쿄올림픽”으로 유지하는 것 외에 구체적인 대회 기간 등에 대해선 조정위원회와 조직위원회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게 우선인 만큼 재정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아베 총리는 해결 방안을 찾고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고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알렸다.

올림픽이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는 지적에 바흐 위원장은 “바이러스가 이렇게 세계에 번지는 걸 본 적이 없다. 올림픽에도 전례 없는 위기라고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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