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사회적 거리두기 지적에 “간섭 마” 네티즌과 설전

국민일보

박지윤, 사회적 거리두기 지적에 “간섭 마” 네티즌과 설전

입력 2020-03-25 14:55
방송인 박지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1)이 가족 나들이를 나섰다가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박지윤이 지난 주말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25일 논란이 됐다. 박지윤은 자녀를 데리고 지인 가족과 함께 다녀온 여행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즐거웠던 50여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해당 글에 한 네티즌은 정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까 말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박지윤은 발끈하며 다시 답글을 달았다.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쏘아붙였다.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재차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박지윤은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고 적었다.

박지윤은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내 협찬 글까지 게재했다. 한 드라이기 홍보 게시물을 올리면서 말미에 “이 글 또한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판매자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눈앞의 고기를 물리고 쓴 글이오니 칭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온라인에는 박지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정국에 정부의 외출 자제 권고를 무시하고 나들이를 나선 건 그렇다 치더라도, 정당한 지적에 발끈해 비아냥거리는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지윤은 해당 계정을 비공개로 운영하고 있다. 얼굴을 공개한 계정만 팔로우를 받고 있는데, 팔로워는 45만6000명에 달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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