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에 놀아난 윤장현 전 광주시장, 최근 병원 인수

국민일보

조주빈에 놀아난 윤장현 전 광주시장, 최근 병원 인수

입력 2020-03-25 15:27
윤장현 전 광주시장

미성년자 등 여성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알려진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제주의 한 병원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이달 초 제주선한병원을 인수해 지난 6일자로 자기 명의의 병원으로 재등록했다.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제주선한병원은 암 환자 재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으로 2년여 전 문을 열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속아 거액을 넘긴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윤 전 시장은 지난해 제주로 이주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형을 확정받았다.

윤 전 시장은 1983년 중앙안과 원장을 지내고, 1986년 조선대 의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딴 의사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병원 대표 원장으로 암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진료할 예정이었다.

제주에서 새 삶을 이어가려던 윤 전 시장의 계획은 이날 검찰에 송치된 조씨가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의 한 측근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 전 시장에게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돕겠다”고 접근해 사기행각을 벌였다.

최 실장으로 알려진 인물이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윤 전 시장이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최 실장이 범행을 도운 제3자인지, 조씨 본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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