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이 밝힌 KT의 연승 비결 ‘모자람을 인정하기’

국민일보

투신이 밝힌 KT의 연승 비결 ‘모자람을 인정하기’

입력 2020-03-25 20:03

KT 롤스터가 5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초 5연패 늪에 빠져 승격강등전(승강전)행까지 점쳐졌던 이들이다. 그러나 베테랑들로 구성된 KT는 노련하게 문제점을 진단하고, 빠르게 고쳤다. 팀원들의 마음가짐이 바뀌자 경기력도 눈에 띄게 살아났다. 어느덧 서부 리그까지 입성했다.

KT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담원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5연패 뒤 5연승을 달린 KT는 담원을 제치고 5위로 점프했다.

경기 직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한 박종익은 모자람에 대한 인정이 반등 계기라고 밝혔다. 7년 차 프로게이머인 그는 “상위권 팀의 밴픽이나 플레이를 보고, 배우자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면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종익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온라인 진행에 따른 경기력 차이가 있었나
“휴식기를 가지고 나서 처음으로 치른 경기에서 이겨 다행이다. 연승을 이어나가게 돼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 연습하던 공간에서 대회를 진행하다 보니 긴장을 덜 했다. 경기장에 대한 그리움이 남았다.”

-어느덧 5연승을 달성했다
“5연패를 했을 때와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지금은 우리 실력이 모자란다는 걸 인정하고, 배우겠다는 생각이다. ‘잘했는데 졌다’가 아닌 ‘못해서 졌다’를 인정했다. 다른 선수를 인정하기란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상위권 팀의 밴픽이나 플레이를 보고, 배우자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오늘 경기력은 마음에 들었나
“1, 2, 3세트 모두 경기력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패배한 2세트는 같은 밴픽으로 10번 붙었어도 다 졌을 것이다. 밴픽에서 꼬인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경기력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시즌 일정이 타이트해졌다. 앞으로의 각오는
“모든 팀이 똑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한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잘 적응하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새 일정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 지금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테니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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