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자금 왜 이렇게 늦나” 지적에 퇴장해버린 권영진

국민일보

“긴급생계자금 왜 이렇게 늦나” 지적에 퇴장해버린 권영진

입력 2020-03-26 09:22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 임시회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의 지급 시기와 관련된 지적을 받고 갑자기 퇴장해 물의를 빚었다.

대구시의회는 25일과 26일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긴급 임시회를 연다. 25일 진행된 제1차 본회의에서 권 시장은 추경 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의원(비례대표)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자금 지적 시기가 늦었다”고 비판하자, 권 시장은 이 의원의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본회의장을 벗어났다.

이 의원은 “정부가 대구 3000억원, 경북 1000억원이라는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재했으나, 대구시장은 생계지원을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총선 이후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긴급·시급을 외친 게 시장인데 (예산안) 의결이 끝나면 (지원금을)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이어 “긴급생계지원 자금을 즉각 지급하도록 촉구한다”며 “시장 의지와 지시,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발언 도중 권 시장이 자리를 떠나자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분쟁이 벌어졌다. 일부 시의원이 “시장이 저러면 되냐”며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하자, 다른 의원은 “시장에게 그렇게 말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옹호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대구시가 사전 협의와 달리 긴급생계자금 지급일을 총선 다음날일 4월 16일로 늦췄다며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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