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루 사망자 200명 처음 넘어…파티 열다가 감염도

국민일보

미국, 하루 사망자 200명 처음 넘어…파티 열다가 감염도

입력 2020-03-26 09:55 수정 2020-03-26 10:32
미국 내 사망자 908명…급증 추세
확진자도 6만명 넘어…하루에 만명씩 증가
켄터키주선 파티 열다가 20대 감염 사례도

미국 플로리다주 폼파노 비치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젊은이들이 파티를 벌이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처하기 위해 일부 유명 해변에 대해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AP뉴시스

미국에서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CNN방송은 미국 내 하루 사망자 수치로는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보건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날 코로나19로 최소 20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사망자 수는 908명으로 늘었다. CNN은 지난 22일 미국 내 코로나19 전체 사망자 수가 326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나흘 만에 엄청난 증가 추세라고 지적했다.

CNN은 미국 내 코로나19 양성 반응자는 최소 6만 4000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확진자 2만 명을 돌파한 이후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24일 5만 명, 25일 6만 명 등 연일 1만 명씩 급증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경제활동 재개를 서두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켄터키주에선 20대의 젊은이들이 파티를 열었다가 1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앤디 베셔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누군가도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켄터키주의 한 당국자는 이번 파티를 “코로나바이러스 파티”라고 불렀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최근 급증하면서 일부 주들은 법을 개정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면허 발급을 기다리거나 36개월 이내 폐쇄한 의료시설에 대해 진료를 허용키로 했다.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우리는 규정 완화를 통해 병원 시설이 포화된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텍사스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까지 15개주가 외출 금지를 의미하는 자택 대피(stay at home)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CNN은 전체 미국인의 51%인 1억 6600만 명이 자택 대피 명령의 영향권에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