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미세먼지 저감 위해 생활 속 ‘전략적 나무 심기’

국민일보

서울시, 올해 미세먼지 저감 위해 생활 속 ‘전략적 나무 심기’

2022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순항

입력 2020-03-26 11:15

‘천개의 숲, 천개의 정원 프로젝트’로 지난 5년간 서울 전역에 총 2203개의 숲과 정원을 조성한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한 생활밀착형 ‘도시숲’ 형성은 노후경유차 6만4000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여 미세먼지 평균 25.6%, 초미세먼지 평균 40.9% 저감과 맞먹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로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시내 곳곳의 자투리 땅과 빈공간에 827만 그루를 심어 연간 목표량(500만 그루)을 165% 이상 초과 달성해 나무심기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나무심기의 양적확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세먼지, 폭염, 도심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문제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에 대한 전략적 나무심기 방안을 도입한다.

우선 올해 2월 나무심기의 체계적 기준 확립을 위해 시민단체, 전문가와 논의해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있는, 서울시에 적합한 권장 수종 113종 선정과 6개 유형의 숲 조성 방안을 마련했다. 또 나무심기 실적관리 개선을 위해 연도‧지역별 나무심기 실적의 시각적 정보제공시스템(트리맵)을 구축해 시민맞춤형 서비스를 11월 중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기술연구원에서도 서울이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차단에 효과적인 식재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며, 앞으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나무심기를 한층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0년 성과목표를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 조기달성으로 정하고 4대 핵심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첫째, 도심·생활권역에 다양한 녹화방법을 도입해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공원·광장·옥상·벽면및 교통섬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지역별·장소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녹화사업이 추진된다. 움직이는 숲의 경우 지난해 광화문광장 등 10곳에 조성해 “나무식재로 환경이좋아지고 쾌적해졌다”는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둘째, 대규모 공터 및 유휴공간 활용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도시숲’ 조성‧녹화를 위해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시키고 한강과 주요 하천의 수변환경에는 적합한 울창한 숲을 만든다. 또 올림픽대로‧공개공지 등 유휴부지에는 키큰나무‧키작은나무‧초화류를 활용한 다층숲이 조성된다.

셋째,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녹화사업과 시민 참여형 나무심기를 적극 추진한다. 2013년~2019년 164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나무심기는 서울시의 대표적 민관협력으로 자리매김한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시민 1300여명이 참여해 서울시 전역 주택 가공지 및 나대지 등에 80만 그루를 심어 좋은성과를 거둔 ‘숨은땅 찾아 나무심기’ 사업은 올해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고 재미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릴레이 나무 심기 캠페인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는 시민의 일상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무심기가 추진될 것이며,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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