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차린 ‘아오리라멘’, 버닝썬 사태 1년 만에 파산신청

국민일보

승리가 차린 ‘아오리라멘’, 버닝썬 사태 1년 만에 파산신청

입력 2020-03-26 11:43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 뉴시스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대표로 있던 아오리에프앤비(현 팩토리엔)가 ‘버닝썬 사태’ 이후 하락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다.

법원에 따르면 주식회사 팩토리엔은 지난 24일자로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접수했다고 헤럴드경제가 26일 보도했다. 회사가 지고 있는 빚이 보유한 자산을 초과한 상태이므로 파산을 선고해달라는 것이다.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은 ‘승리 오너리스크’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대표이사였던 승리가 지난해 초 버닝썬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해 7월쯤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앞으로도 빚을 갚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오리라멘 일부 지점은 아직 영업 중이나, 순차적으로 모두 문을 닫을 방침이다. 말레이시아와 중국에 있는 해외 점포도 포함된다.

아오리라멘은 1년 6개월 만에 전국 체인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 1월 버닝썬 사태 이후 매출 급락을 면치 못했다. 견디다 못한 아오리라멘 전국 가맹점 15곳의 점주 26명은 지난해 7월 팩토리엔과 전 대표 승리, 회사의 현재 인수자를 상대로 총 15억여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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