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여아 성폭력 모의까지… 아기 사진 보며 성적농담도”

국민일보

“n번방 여아 성폭력 모의까지… 아기 사진 보며 성적농담도”

입력 2020-03-26 13:09
텔레그램 ‘n번방’ 계열의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연합뉴스

여성 성 착취가 자행된 텔레그램 ‘n번방’에서 여아 성폭력 모의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n번방 가담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보면 이들은 한 여아의 사진을 올려놓고 성적 대화를 일삼았다고 26일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화방 참가자 A씨는 “언제 시도 해보게?” “난 중학생 시절 거침없이 했어” “오늘 해보자”라고 제안하자 상대방 B씨는 “난 기저귀 갈면서 OOOOO 해본 적 있다. 흥분되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A씨는 “궁금하다. 너무 어리면 난 흥분 안 되더라”면서 범행 대상으로 생각되는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B씨는 생후 몇 개월로 여아의 사진을 게재했다. B씨가 “기회 되면 (중요 부위 사진을) 찍겠다”고 하자 A씨는 “그거 찍으면 진짜 유명해지겠다”고 응수했다.

또 다른 대화방에서 B씨는 계속해서 여아 성폭력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해당 방에 참여한 C씨는 “여아를 대상으로 한다면 성인 여성에게 가하는 범행 수준은 안 된다”며 “병원 가면 의사들은 다 안다”고 걱정했다. 이에 D씨는 “엄마들이 매의 눈으로 쳐다볼 텐데 제대로 만지지도 못한다. 요새 애 엄마들 너무 무섭다” “여아 OO 보기 힘들겠다”고 했다.

정부는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의 성을 착취한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이용자들을 엄벌에 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런 악질적인 범죄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생산자·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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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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